[2002 한국의 선택] '盧.鄭공조 파기' .. 한나라.민주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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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의 "노무현 후보 지지철회"선언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노.정 단일화는 원래 이뤄질 수 없는 것으로 깨질 것이 깨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조윤선 선대위대변인이 전했다.
서청원 대표는 "노 후보가 얼마나 경박한 사람인지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이미 예정된 결론"이라고 말했다.
남경필 대변인도 긴급논평을 통해 "노 후보의 무자격하고 무질서한 행동이 필연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며 "노 후보의 신의없고 경박한 태도에 대해 정 대표가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후보단일화의 사기극 시나리오가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18일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의 지지철회 소식이 전해지자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노무현 후보는 이날 밤 10시20분께 당사로 돌아와 정대철 선대위원장과 김경재 홍보본부장,신기남 정치개혁추진위 본부장,김희선 여성본부장,이재정 유세본부장,김한길 미디어본부장,신계륜 비서실장 등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노 후보는 이어 정대철 위원장,이재정 유세본부장 등과 함께 정 대표의 평창동 자택을 방문했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아 정대표를 만나지 못했다.
또 한화갑 대표와 이상수 총무본부장 등은 통합21 당사를 찾아 지지철회를 재철회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남 본부장은 "사태파악이 안돼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동욱.윤기동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