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있는 캐릭터숍을 찾아가 보자. 만화영화 캐릭터가 앙증맞게 그려진 캐릭터 상품이 많이 나와 있다. 일본만화 캐릭터 상품들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애니랜드 앞에는 사람 키만한 캐릭터 인형들이 손님을 맞는다. 이 점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 토토로다. 인형에서부터 액세서리 컵 시계 등 다양한 토토로 응용 상품들이 매장에 빼곡히 진열돼 있다. 애니랜드에서 파는 캐릭터 상품들은 일본에서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품질이 우수하다. 가격은 비싼 편이다. 작은 토토로 인형도 3만원은 줘야 하고 초대형 인형은 1백20만원까지 한다. 애니랜드는 최근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등 마법사 영화가 봇물을 이루면서 커다란 마법사 모자도 팔고 있다. 가격은 1만5천원에서 3만원 사이다. 애니랜드 맞은편에는 고양이 캐릭터 "키티" 상품을 파는 산리오와 곰돌이 "푸우" 캐릭터 전문점인 지나월드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산리오에서는 문구류와 베개가 많이 나간다. 누워있는 키티 모양의 베게는 3만원,쿠션은 1만원. 지나월드는 다양한 크기의 푸우 인형을 판다. 인형은 크기에 따라 2만원에서 10만원까지 다양하다. 코엑스몰에는 이밖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국산 캐릭터 매장 "딸기"를 비롯해 대여섯개의 캐릭터 매장이 더 있다. 외국계 캐릭터 매장들이 수집용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것과는 달리 국내 매장들은 지갑 모자 열쇠고리 등 실용적인 상품을 많이 내놓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