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기방식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사업자인 KT아이컴 조영주 사장은 "국민들이 첨단기술에 대한 부담이나 거부감 없이 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조금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정책이 마련돼야 'u(유비쿼터스)코리아'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기업들도 당장의 수익성에 연연하기보다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사업 초기부터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두고 국제 규격을 고려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세대 이동통신이 본격화되는 것은 'u(유비쿼터스)코리아' 비전 실현에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3세대 이동통신은 이동성을 보장하면서도 2Mbps에서 최대 10Mbps에 이르는 고속 무선 접속을 가능케 한다. 또 상시 인터넷(IP) 접속을 가능케 하며 무선랜과의 상호 연동도 돼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의 범위와 활용도를 크게 제고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3세대 이동통신은 멀티미디어 휴대폰과 범용사용자카드(USIM)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다. 금융및 개인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범용사용자카드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와 연관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이다." -u코리아와 관련한 KT의 전략은 무엇인가. "KT아이컴은 국내 최대 기간통신사업자인 KT의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를 담당하고 있다. KT는 이미 오래전부터 유무선 통합을 통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KT아이컴은 유비쿼터스의 핵심 축을 담당할 비동기식 IMT-2000 망구축을 시작으로 향후 KT그룹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차세대네트워크(NGN) 구축에 참여하게 된다." -u코리아와 관련한 서비스 준비 상황은.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언제라도 찾아볼 수 있고 위치 정보에 바탕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도 있다. 또 무선랜및 홈 오토메이션과 연동을 통해 원격 검침,원격 제어가 가능해져 이동중이나 외부에서도 마치 집 안에 있는 것처럼 각종 제품을 조작할수 있다. 현장이나 출장중에도 사무실에 있는 것처럼 사무를 볼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기능도 제공된다." -우리나라에서 동기식과 비동기식 기술이 동시에 상용화됨에 따라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데.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전세계 단일표준을 목표로 IMT-2000을 추진했으나 이해관계 조정이 쉽지 않아 결국 5개의 표준을 모두 인정했다. 동기식과 비동기식을 모두 상용화해 비용이 많이 들고 연구 인력이 분산되는 단점이 있겠지만 두 기술 모두 성공했을 경우 국제 경쟁력은 높아진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