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난타 '도깨비스톰' 나왔다 .. 내년 2월16일까지 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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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난타"를 지향하는 타악 퍼포먼스 "도깨비스톰"이 내년2월16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1월 초연된 이 작품은 "난타"와 비슷한 넌버벌(non verbal) 퍼포먼스.
"난타"가 "주방"에 리듬을 입히고 아기자기한 재미를 중심으로 한 데 반해 이 작품은 "회사원의 일상 탈출"이라는 설정에 "난타"보다 음악(타악) 자체에 중심을 뒀다.
그간 해외 5개국 11개 도시를 찾아 다녔고 국내에서도 각종 이벤트에 참가했지만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장기공연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
주제는 도깨비 정신,즉 "항상 깨어있음"의 정신을 되살리자는 뜻.
일상에 지친 회사원 이 대리와 박 과장이 꿈 속에서 도깨비들을 만나 한바탕 신나게 놀며 활력과 억압됐던 본성을 되찾는다는게 골자다.
여기에 도깨비와 사람 간의 사랑을 끼워 넣고 오페라의 아리아 등의 테마곡으로 음악적 호소력을 높였다.
솥뚜껑,항아리,양푼 그릇 등이 악기로 변하고 록과 태평소의 접목,도깨비의 전자기타 연주 등이 시도된다.
공연기간 극장에서는 "도깨비 전시회"도 열린다.
이 전시회에서는 2년전 작고한 민속연구가 조자용씨가 속리산에 세운 에밀레박물관에서 제공받은 각종 도깨비 관련자료와 작품이 전시된다.
또 12월31일 밤에는 극장에서 덕수궁 대한문까지 이어지는 덕수궁 돌담길에서 일반인의 소원을 적은 만장을 들고 행진하는 "제야 도깨비굿판 하늘을 맑게,땅을 맑게,물을 맑게"도 열린다.
공연시간 오후 7시30분(월요일 쉼,2월15~16일은 오후3시.6시).
(02)2068-0657.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