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환경보조금 달라" .. 無세제 세탁기 '마이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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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트로닉스가 자사의 무세제세탁기 '마이다스'에 대한 지원금을 정부당국에 신청,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대우에 지원금을 제공할 경우 민간 기업의 친환경 제품에 대한 정부의 첫 보조금 지급 사례가 돼 친환경 제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 신청이 잇따를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무세제세탁기가 생활하수로 인한 수질오염 방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최근 환경부와 산업자원부 등에 지원책을 요청했다.
대우측은 무세제세탁기를 사용할 경우 물 사용량을 절반 가량 줄일 수 있고 오폐수 정화에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 만큼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무세제세탁기 개발비에 대한 일시불 보상금 또는 판매량에 따른 보조금 지급 등이 대우측의 요청사항이다.
환경부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지원 기준을 만드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세제혜택 등의 간접지원은 가능하지만 영리를 목적으로 한 민간기업에 직접 보조금을 준 사례가 없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조금 지급이 불공정 경쟁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데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우 경쟁사들의 항의가 뒤따를 것으로 보여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기가 곤란하다는 것.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