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 거리'에 밀집한 수입 명품 로드숍들이 처음으로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구치를 비롯한 10개 패션 명품 브랜드는 20일 청담동명품소매연합회 주관으로 청담동 일대 카페 및 레스토랑 9곳과 함께 '청담 자선의 밤' 행사를 벌인다. 수익금의 5%는 강남구청이 선정한 불우이웃단체에 기탁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열린다. 시안,팔레 드 고몽 등 행사 참여 카페나 레스토랑에서는 명품 구매 고객에게 음료를 10∼20% 할인해주거나 디저트 또는 와인을 무료로 제공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명품 브랜드는 구치,루이뷔통,페라가모,프라다,캘빈클라인,돌체 에 가바나,조르지오 아르마니,질 샌더,에스까다,로로피아나 등이다. 이 가운데 구치 프라다 페라가모 아르마니 등은 제품을 20∼30% 할인 판매한다. 구치 오소림 과장은 "청담동 명품 거리의 사치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이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살리기 위한 행사"라며 "내년부터는 청담사거리 일대 수입 및 로컬 브랜드들도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참여하는 명품 브랜드들은 매장 방문 고객 중 당첨자에겐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예정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