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1위 따라잡아라" .. LG전자 구자홍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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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서 1위와의 격차를 좁혀라"
LG전자가 내년도 최대 중점사업을 휴대폰 분야의 세계 상위권 진입을 정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0%대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를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18일 "휴대폰 분야에서 내수시장에서만큼은 1위를 차지하겠다는 것이 구자홍 부회장의 의지"라며 "구 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내년 시무식은 상징적으로 정보통신사업본부가 위치한 LG강남타워에서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본사가 아닌 곳에서 시무식을 갖는 건 처음이다.
이는 올해 휴대폰 매출이 작년보다 45% 늘어난 3조5천억원에 이를 전망이지만 아직 세계적인 수준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구 부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의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 9월말 현재 3.8%(6위)로 1위 노키아(35.9%)의 10분의 1 수준이다.
가전과 디지털 TV 등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세계 '톱3'진입이 가시화될 정도로 안정된 시장기반을 구축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구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보다 20%이상 늘어난 각 사업본부별 매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을 강도높게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실적이 부진했던 정보통신시스템 사업본부를 해체하는 등 성과주의에 입각한 인사 및 조직운영 방침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