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관찰하고 싶으세요.목소리를 낮추고 살금살금 걸어주세요." 환경부는 야생 조류를 관찰할 때 꼭 지켜야 할 10계명이 담긴 책자 10만부를 제작,지방자치단체 교육청 학교 환경운동단체에 나눠줄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10계명 중 첫째는 소리에 민감한 새를 더 많이 관찰하기 위해서는 말소리를 낮추고 걸음을 조용히 옮기는 정숙한 자세를 유지하라는 것. 사람보다 8∼40배 가량 시력이 좋은 새는 원색에도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주위 환경과 어울리는 녹색이나 갈색 옷을 입는 배려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산새는 20m 이상,물새는 50m 이상 떨어져 쌍안경으로 관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새 둥지를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물론 3∼5명 짝을 지어 관찰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