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0일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내년 증시가 대세상승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성주 연구원은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보고서를 통해 "노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따라 현정부의 기본적인 경제운용 틀을 유지하면서 강력한 경제개혁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처럼 대선일 이후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로 단기급등하는 양상이재연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면서 "이미 바닥권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는 점과 함께 이라크 전쟁과 전세계적 디플레이션 위협 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외국 언론의 노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시각이 강력한 개혁조치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의 긍정적인 시장 참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단계에서는 가변적인 공약과 정책보다 그동안 훼손됐던 국가 리더십의재건이라는 측면이 주식시장에 더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선거와 레임덕 현상으로 지연됐던 개혁조치가 대통령 취임 이전에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되며 차기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경제적 난제들을 조속히 해결하려는 시도가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런 정부의 움직임은 주식시장의 투명성을 증대시킴과 동시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향상시킴으로써 한국증시가 세계증시와 차별적 동행성을갖추는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