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 이세돌3단 5관왕 등극 '1위' ..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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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패소년' 이세돌3단(19?사진)의 5관왕 등극이 월간 '바둑'이 선정한 올해 바둑계 10대 뉴스중 1위를 차지했다.
이3단은 제15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유창혁9단을 맞아 극적인 반집승을 거두고 생애 처음으로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10대 기사로는 이창호9단에 이은 두번째 세계타이틀 획득이다.
이3단은 이후 LG정유배 KTF배 신예프로10걸전 등을 휩쓸며 5관왕에 올랐다.
이3단은 이창호9단과 맞붙은 왕위전 결승에서 비록 2승3패로 물러나긴 했지만 올해 전적은 3승4패를 기록,내년에 '세계 최강'의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바둑의 스포츠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된 소식이 2위에 올랐다.
대한체육회는 올 1월 이사회를 열어 한국기원을 인정단체로 승인했다.
두뇌스포츠인 바둑을 정식 체육종목으로 인정한 셈이다.
한국기원은 현재 문화관광부 예술국에 속해 있는 바둑을 체육국으로 이관하는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3위는 한국바둑이 올해도 세계 최강의 자리를 확고히 지킨 점이 선정됐다.
한국은 올해 열린 6개의 국제대회를 모두 석권,9회 연속 세계대회 우승과 18회 연속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쌓았다.
한국은 특히 일본이 주최한 제1회 오키나와인바둑아시아컵에서 주장 조훈현9단을 위시해 이창호·유창혁9단,이세돌·박영훈3단이 중국과 일본을 각각 5대 0으로 완파하며 10전전승의 '퍼펙트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LG배를 품으며 세계대회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유창혁9단의 활약은 4위를 차지했다.
유9단은 지난 93년 후지쓰배에서 우승한 이후 96년 응씨배,2000년 삼성화재배,2001년 춘란배 등 5개의 세계대회에서 모두 한번 이상 우승했다.
이밖에 10대기사 반상혁명 열풍,조치훈 타이틀 65회 획득,KBS바둑대축제 부활,한국여류기사 세계정상 석권,한국정상급 기사 중국리그 진출,인터넷 바둑 유료화시대 개막 등이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