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업체인 노드롭 그루먼이 미 격주간 경제지인 포브스지에 의해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됐다. 포브스는 최신호(2003년 1월6일자)에서 올해의 미국 4백대 기업(Platinum 400)을 선정,이같이 밝혔다. 노드롭은 지난 94년 22억달러에 그루먼사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2백80억달러를 투자,모두 16개 회사를 사들였다. 특히 이달 초에는 위성 제조업체인 TWA를 인수,록히드 마틴에 이어 방산부문 2위로 발돋움했다. 포브스는 이 회사의 주당순익이 올해 32% 감소했으나 매출이 45% 급증했고,최첨단 무기를 제조해 중동지역의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델컴퓨터 등 노드롭과 함께 4백대 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의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1% 하락하는 데 그쳐,S&P500지수(마이너스 17%)보다 양호한 실적을 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