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골퍼 평균거리 최장타의 80% .. 美 PGA투어 프로들의 거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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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골퍼들의 드라이버샷 스윙을 보면 유연하면서도 파워가 넘친다.
타이거 우즈가 그렇고 비제이 싱이나 어니 엘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대회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릴때 전력을 다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거리보다는 정확성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올시즌 미국PGA 통계를 보면 투어프로들이 드라이버샷을 할때 어느정도의 힘을 쓰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세계 톱프로들은 대부분 전력을 다하면 드라이버샷을 3백50야드 넘게 날린다.
그러나 그들의 평균 드라이버샷은 2백80∼3백야드로 최장타 대비 79.5% 수준이다.
드라이버샷을 할때 있는 힘의 80% 정도만 쓴다는 얘기다.
미PGA투어에서 수년째 드라이버샷 거리랭킹 1위를 기록중인 존 데일리의 경우 올시즌 3백85야드까지 날렸다.
그런데 평균 거리는 3백6.8야드로 최장타의 79.7% 수준이다.
우즈는 올해 최장타가 3백66야드,평균거리가 2백93.3야드로 최장타 대비 평균거리 비율은 80.1%다.
최경주도 올해 최장타가 3백63야드,평균거리는 2백83.1야드,그 비율은 78.0%에 머물고 있다.
골프교습가들은 아마추어골퍼들에게 흔히 "드라이버샷을 할때 있는 힘의 80%만 쓰라"고 주문한다.
이는 미PGA투어 프로들의 예로 보았을때 크게 틀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4회의 드라이버샷중 하나둘만이라도 OB가 나면 그날 스코어 관리는 힘들어진다.
10~20야드 정도 덜 보내더라도 페어웨이 안착횟수를 늘리는 것이 스코어 관리면에서 유리하고 그것은 바로 '80% 룰'에서 시작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