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미국 조지 W.부시 대통령의 축하 전화를 받고 취임후 빠른 시기내에 미국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날 오후 9시54분 민주당 당사 8층 당선자 집무실에서 12분 동안 통화를 갖고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다시 한번 미국 정부와 국민의 따뜻한 축하인사를 전달받았다고 이낙연 당선자 대변인이 전했다. 노 당선자와 부시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긴밀히 협력하고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노 당선자는 취임 이후 가급적 빨리 편리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 달라는 부시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했다. 두 지도자는 그 이전에 양측 고위 인사들이 교환 방문하기로 약속하고 두 지도자의 가족과 양국 국민들에게 전하는 연말연시 인사도 교환했다. 이 대변인은 "노후보가 진솔한 이야기를 했고 부시 대통령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화답했다"고 통화분위기를 소개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