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육로 시범관광이 연말을 전후해 실시될전망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 육로관광은 분단이후 처음으로 민간인이 대거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가는 역사적인 일인 만큼 해가 넘어가는 연말 시점에 시범관광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새해 첫날 금강산에서 해맞이 행사도 준비중"이라고 22일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도 "북측과의 군사실무회담이 아직 열리지 않은 상태여서 사전답사와 시범관광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나 곧 북측의 반응이 기대된다"면서 "연내에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아산 김윤규 사장은 지난 14일 방북결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협의끝에 금강산 육로관광 사전답사와 시범관광을 연내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며 "방문단 규모도 답사 90명, 시범관광 250∼400명선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었다. 금강산 육로관광은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금강산 콘도에 오전집결해 `관광증'을 발급받고 우리측 출입국관리시설(CIQ)을 거쳐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뒤 북측 CIQ를 거쳐 금강산에 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강산에 도착하면 우선 온정각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문화회관에서 교예공연을관람하고 온천장에서 온천욕을 즐긴 후 다시 온정각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해금강에서 숙박하게 된다. 이틀째에는 오전에 구룡연 코스를 관광한 뒤 점심식사를 하고 북측 CIQ를 거쳐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남측 CIQ를 나와 귀환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