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보장에 투자개념을 결합한 변액보험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변액보험이란 계약자가 낸 보험료를 별도의 펀드로 구성,운용실적에 따라 투자수익을 배분함으로써 보험금이 변하는 보험상품이다. 종신보험은 아무리 가입 보험사의 운용실적이 좋아도 계약자가 받을 보장금액은 가입당시 금액으로 이미 정해져 있다. 하지만 변액보험은 보험사의 자산운용의 성과가 좋으면 보장금액도 커진다. 변액보험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보험금 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대처하기 위해 개발돼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선 이미 보편화된 상품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7월 변액종신보험이,올 7월엔 변액연금보험이 차례로 선보였다. 변액종신보험은 보험기간이 종신으로 투자실적에 따라 사망 보험금이 변하는 보장성 보험.수익율이 저조해도 처음 약정한 사망보험금은 그대로 지급한다. 보험 고유의 특성이 강한 변액보험으로 보면 된다. 변액연금보험은 계약자의 보험료가 주식 채권 등에 투자되고 이에 따른 수익금으로 연금액이 결정된다. 보험에 투자요소가 본격 가미된 상품이다. 하지만 연금 개시 이후에는 공시이율에 연동된 정액연금이 지급된다. 연금지급전 투자수익율이 아무리 저조해도 원금 1백%에다 연금개시후 최저 3% 이율을 붙여 준다. 변액보험의 최대 매력은 주식 등 유가증권에 보험료를 투자,급격한 물가상승에 따른 보험금의 가치하락을 보상해 준다는 점이다. 실적배당형 상품이긴 하지만 보험의 특성상 원금이 최저보장(주계약 납입보험료)되는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중도에 해약할 경우 원금보장이 되지 않지만 연금개시 시점까지 납입한 보험료(주계약 납입보험료)는 돌려준다. 또 변액연금을 7년 이상 유지하면 보험차익 및 연금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변액보험에 가입하려면 변액보험판매관리사 자격증을 가진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의 전문 생활설계사와 상담하면 된다. 계약자는 가입시점에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를 선택한다. 보험기간중 시장상황에 맞춰 펀드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또 교보생명 등은 고객은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여러개 펀드에 보험료를 분산 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변액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 변액보험은 투신사의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처럼 실적 배당 상품.사망보험금이나 해약환급금 등이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실제로 운용수익률은 회사 또는 펀드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보험사의 자산운용실적과 기존의 배당률등을 참고해 실적이 높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