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1:51
수정2006.04.03 01:53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호남지역 개발공약의 핵심은 첨단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광주 환황해권시대를 주도하는 전북 동북아물류 교역 관광중심지 전남 등이다.
그러나 노 당선자가 선거기간내내 강력한 분권 분산정책과 지방화전략을 강조해온 것에 비해 '외화내빈'이라는 지적이 많다.
광주에는 21세기 신산업인 광산업과 첨단부품.소재산업 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이에 따라 광산업육성 지원시설과 관련업체를 집적화해 광주를 연구 교육 생산기능이 함께하는 아시아 최고 광집적지로 육성한다는 방안이다.
또 광산업과 연계해 광주를 태양에너지도시로 조성하고 기존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첨단부품 소재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양항을 물류유통뿐 아니라 무역마케팅 기능을 갖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을 추진하고 향후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러시아 중국 유럽으로 육송화물을 중계, 환적하는 세계적인 무역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목포는 신외항 건설과 대불산업단지의 자유무역지역 지정, 국제전자물류허브단지 건립 등으로 대중국교역거점항으로 육성한다.
열악한 SOC 확충을 위해 광양만권과 목포권, 전주권 연계 고속도로 개설 남해안고속도로 확충 호남고속전철 조기완공 무안국제공항 조기완공 및 여수공항 확장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전북은 당초 내놓은 공약에 선거유세시 노당선자가 직접 공약한 것이 보태지면서 호남권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용있는 공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 추가된 대표적인 것이 '새만금사업 신구상 추진기획단' 구성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 사업의 내부 개발문제가 노무현 정권에서 본격화되면서 새만금이 환황해권시대 전북 발전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노 당선자는 이와 함께 6개 대형 프로젝트 16개 항목, 41개 사업을 약속했다.
주요사업으로는 중국시장을 겨냥한 경제 특구 추진 익산권 물류유통기지 설치 중국계 등 외국인학교 설립 군장 신항만, 전주권 신공항 건설 군산~익산~전주~부안 광역교통망 체계 구축 정읍~남원 고속화도로 개설 자동차관련 대기업 전북유치 인센티브 부여 등을 제시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