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 업체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접목시킨 통합교육시스템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대교(대표 이충구)는 초등학생 대상의 전과목 학습지인 '눈높이 박사'에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방식인 '아이콘 학습법'을 적용시켜 내년 3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학습법이 적용되면 눈높이박사 교재상의 문제나 제시문마다 육각형 모양의 아이콘이 첨부된다. 교재를 이용하다가 궁금한 부분이 나올 경우 아이콘에 PC카메라를 갖다대면 관련 설명이 컴퓨터의 웹상에 저절로 뜨게 된다. 대교 관계자는 "아이콘에 해당 학습 내용과 관련된 인터넷 주소가 저장돼 있어 아이들이 즉석에서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다"며 대교의 교육포털인 에듀피아닷컴(www.edupia.com)의 콘텐츠도 활용하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듀피아닷컴에는 3천2백개의 아이콘 학습법 관련 데이터가 마련돼 있다. 대교는 앞으로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까지 자동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해 폭넓은 멀티미디어 학습 기회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웅진닷컴(대표 김준희)은 수학 관련 온·오프라인 제품을 조화시킨 '웅진씽크빅 수학 3차원 학습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0월부터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차원 학습관리 프로그램은 △오프라인 수학 학습지인 '웅진씽크빅'(초등 일반) '수학플러스'(초등 반복·훈련) △온라인 교육 사이트인 '셈셈아이'(초등 1∼3학년 연산) '매쓰탑'(초등 4∼6학년 수학 개념 학습) △씽크빅 교사의 지도 관리 등 3단계로 이뤄져 있다. 창의력을 강조하는 오프라인 교재를 기본으로 하되 온라인상에서 연산훈련을 보충하고 학습교사로부터 마무리 지도를 받도록 짜여져 있다. 연령과 수준별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조합이 가능토록 했다는 게 특징이다. 이밖에 한솔교육(대표 변재용)도 자사의 온라인 포털인 재미나라(www.jaeminara.co.kr)와 신규 사업분야를 엮은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 제품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학습지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교육 상품을 통해 교육 서비스의 질을 한단계 높여나가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교육 서비스 분야에서도 온·오프라인 통합 추세는 계속 확대돼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