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 문화행사인 '파리 가을축제'가 한국의 참여 덕분에 성황을 이뤘다고 르 몽드지가 평가했다. 르 몽드지는 22일자 '한국과 연극 덕분에 아름다웠던 파리의 가을'이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한 덕분에 파리 가을축제가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23일 개막돼 이달 22일 막을 내린 올 가을 축제는 입장권 판매율이 84%에 달했다. 특히 한국의 문화예술 행사는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파리 가을축제의 감독을 담당했던 알랭 크롱벡은 "한국 문화예술 공연을 파리에서 1만여명,지방에서 4만여명이 관람했다"면서 "한국 공연은 내년 7월 뉴욕축제, 8월 영국 에든버러축제에도 초청됐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영화 시사회의 경우 입장한 관객보다 입장권이 없어 돌아간 팬이 더 많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파리 가을축제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종합 예술 축제로 매년 특정 국가를 주빈국으로 초청,그 나라의 문화 예술을 집중 소개한다. 한국은 올해 처음 주빈국으로 초청돼 궁중 및 민속 무용,판소리,사물놀이,대동굿,은율 탈춤,한국 영화제 등 10개 분야에서 1백60여명의 예술인이 출연해 60여차례의 공연을 했다. 파리=강혜구 특파원 bellissim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