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소프트 필링크 등 모바일인터넷 솔루션 업체들이 무선인터넷망 개방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분석됐다. 고객층이 두터워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오재원 연구원은 22일 "최근 정보통신부의 무선인터넷망 개방 고시에 따라 일반사용자들이 통신업체들이 갖고 있는 유선망과 무선망에 바로 접속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연구원은 "무선망연동장치(IWF)가 바로 유.무선을 넘나들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이에 따라 지어소프트나 필링크 등 모바일인터넷 솔루션 업체의 고객 기반이 넓어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 통신업체들이 자체 회원과 요금체계로 모바일인터넷 사업을 영위하던 시장에 NHN 다음 등 포털서비스 업체가 직접 모바일인터넷 사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되면서 이들 솔루션업체의 고객층이 기존 이동통신 3개사에서 기간통신사업자와 포털업체로 폭넓게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이번 조치가 모바일인터넷 솔루션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에 이동통신사로부터 마진 압박을 받아 왔으나 차후 수요 증가시엔 솔루션 가격이 인상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