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벤처기업이 미국에 설립한 회사가 영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단순한 제품판매보다는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시킨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한국 웹카메라 및 디지털영상녹화장치(DVR) 제조업체인 웹게이트USA가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패서디나에 설립한 월드와이드아이즈사.정원수 웹게이트USA 대표는 "현재 수주받은 프로젝트가 30여건이 넘어 내년 매출이 5백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원격 감시전문 시스템통합(SI) 업체로 건물이나 사무실 공장 등에 웹카메라나 DVR를 설치해 원격으로 감시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설치하고 있다. 현재까지 캘리포니아 복권사업국의 지역 사무소,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CBS 스튜디오,힐크레스트골프장을 비롯해 미국 서부 지역에서만 10여곳에 감시솔루션을 공급했다. 정 대표는 이같은 서비스 비즈니스는 한국 벤처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알란 리 최고경영자(CEO)는 "전국적인 체인을 가진 하얏트호텔이나 할리데이빗슨, 50여채의 대형 빌딩을 소유한 아메리카 테크놀로지 등의 부동산관리 회사 등으로부터 공급 요청이 밀려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스앤젤레스=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