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포커스] 재계, 내년사업계획 재조정 나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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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았던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이제서야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주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본격 가동되기까지 준비기간이다.
거의 모든 뉴스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일거수 일투족에서 생산되고 있다.
특히 관가나 재계는 새 정부의 밑그림과 인수위 구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입각 가능성이 높은 인수위원장과 위원들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번 주말께 인수위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노 당선자는 23일 김대중 대통령과 정권 인수·인계에 관해 협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정현안 파악에 나선다.
이번주 국무회의는 두 차례(24,26일) 열린다.
내년 1월부터 시행해야 할 시행령이 62건에 달해 바쁘게 됐다.
각 부처들은 새해 정책방향을 짜느라 분주하다.
그러나 내년 2월 대통령 취임 때까지 상당부분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큰 의미를 두긴 어려울 것 같다.
재정경제부는 23일 저녁 서울 은행회관에서 역대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을 열어 거시정책 운용에 대한 원로들의 '말씀'을 듣는다.
같은날 기획예산처는 '새정부 공공개혁의 비전과 과제'라는 정책토론회를,금융감독원은 확대연석회의를 각각 여는 등 일거리 찾기에 분주하다.
재계에선 내년 사업계획을 최종 손질하는 데 바쁜 한 주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대선이 끝났지만 내년 경영환경은 올해보다 불투명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가 대선 직전 계열사 임원인사를 단행했지만 삼성 현대자동차 등은 인사를 내년 1월로 미뤄놓았다.
그러나 과거처럼 정권을 의식한 특정지역 출신 전진배치 등의 현상은 상당부분 사라질 전망이다.
이번주에 눈여겨봐야 할 발표자료는 재경부의 '내년 국채발행계획 및 국채시장 육성방안'(26일),한은의 '11월 중 국제수지 동향'(27일) 등이다.
금감원은 (주)쌍용의 부당무역금융 취급 관련은행 징계조치를 27일 내놓는다.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