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 구멍이 없는 도어록. 아이레보(대표 하재홍)의 디지털 도어록 '게이트맨'에는 열쇠구멍이 없다. 만능키로 문을 열어 침입하는 범죄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센서 칩이 내장된 키를 도어록에 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게이트 맨은 사용할 때마다 암호가 자동으로 변경된다. 비밀번호는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다. 열쇠 한 개를 잃어버렸을 경우 새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분실된 키로는 문을 열 수 없다.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 수도 있으며 외부에서 강제 침입을 시도하면 경보음이 울린다. 게이트맨은 영화 드라마 등에 자주 등장해 더 잘 알려진 제품이다. 광고가 아닌 영화나 TV에 자연스레 소개되는 일명 PPL(Product Placement) 방식으로 제품을 홍보해 큰 효과를 봤다. 특히 KBS 주말드라마와 영화 '도묵맞곤 못살아' '가문의 영광' 등에 이 제품이 선보이면서 구입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우수한 제품으로 인정받아 삼성건설 SK건설 쌍용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70여개 건설회사들이 분양하는 아파트에 채택되고 있다. 기존 도어록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게이트 맨은 기능성 인테리어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하재홍 대표는 "기술력과 디자인이 다른 회사보다 탁월해 국내 디지털 도어록시장의 42%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02)839-0789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