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발렌타인스의 '임페리얼'과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17'은 프리미엄과 슈퍼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이다. 임페리얼은 '신뢰의 술', 윈저17은 '품위의 술'이라는 이미지를 구축, 폭넓은 매니아층을 구축하고 있다. #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 8년째 판매량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임페리얼은 '품질 보장'을 최고의 강점으로 내세운다. 임페리얼의 품질보장 프로그램은 다름아닌 위조 임페리얼을 방지하는 특수장치의 채택. 대부분의 가짜 위스키가 빈병에 가짜술이 들어가 만들어지는 점을 감안, 아예 병안으로 액체를 넣지 못하게 특수 처리한 것. 이같은 특수장치 채택은 임페리얼에는 가짜가 없다는 신뢰감을 주어 소비자들의 선택을 폭발적으로 넓히는 효과를 냈다. 임페리얼의 가짜위스키 방지노력은 2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작년 10월 가짜양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1차로 이탈리아 구알라사의 위조방지 특수캡인 '키퍼캡'을 장착했다. 이어 올 12월부터는 새로운 '키퍼마크'를 부착했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이 장치를 도입하기 위해 수십만달러의 시설 투자비와 원가 부담을 안았다. 하지만 이같은 자금부담은 판매량이 급신장하면서 자연스레 해소됐다. 작년 한햇동안 임페리얼은 1천5백여만병(5백㎖ 기준)이 팔렸다. 2초당 1병씩 팔린 셈이다. '96년 프리미엄 위스키 판매량 세계 3위' '97년 이후 국내 위스키 시장 점유율 1위 고수'는 그 대가라고 할 수 있다. # 디아지오코리아 '윈저17' 윈저17은 국내 위스키시장에 최초로 소개된 슈퍼 프리미엄(숙성연령 17년이상) 위스키. 윈저17년은 조니워커 블루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유명한 디아지오의 제품. 디아지오 최대의 증류소인 킬마녹 증류소에서 최고의 원액으로 블렌딩, 부드럽고 깊은 맛이 특징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윈저17년은 한국 최고의 마스터 블랜더와 스코틀랜드 최고의 마스터 블랜더가 오랜 기간에 걸쳐 공동연구한 결과로 탄생했다. 최고급 위스키를 즐기는 한국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도록 제조했다. 윈저17년은 한국소비에 힘입어 전세계시장에 가장 많이 팔린 슈퍼프리미엄 위스키로 자리잡았다. '윈저17년'은 출시 2주년을 맞아 지난 7월 위스키 업계 처음으로 병 디자인에 홀로그램 기법을 도입했다. 보는 각도에 따라 화려하게 색이 바뀌는 홀로그램의 특성을 살린 것이다.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다채로운 문화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뮤지컬과 콘서트 등에 고객을 초청하는 것이다. 윈저17의 감성적인 광고는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여자모델의 자태를 병속에 담아 표출하는 광고기법은 윈저만의 멋을 심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