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경 소비자 대상] 화장품.패션 : 금강제화 '에스쁘렌도' 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실속파 슈즈'가 독특한 개성을 찾는 신세대들 사이에 인기다.
금강제화의 '에스쁘렌도'와 미스미스터의 'MISSMR'가 대표적인 사례.
이들 브랜드는 현대적 감각에 대중성을 결합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정확한 타깃층 설정으로 남다른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에스쁘렌도 남성화는 스니커즈와 정장구두의 장점을 결합한 신세대 스타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갓 사회에 진출한 젊은 직장인들과 예비신랑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연간 40만켤레 이상이 팔리고 있다.
에스쁘렌도가 이처럼 단기간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구매고객층의 섬세한 반응과 패션정보를 결합시키는 정교한 디자인시스템을 운용한 결과다.
고객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되 패션대중화를 유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것.
지속적인 영화 PPL과 협찬마케팅도 에스쁘렌도를 전파하는데 큰 힘이 돼주고 있다.
금강제화는 에스쁘렌도의 탄탄한 시장입지를 바탕으로 향후 이미지 제고를 위한 각종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특히 주5일제 근무가 본격화되는 내년에 대비해 캐주얼제품 구성비를 30%까지 높여 고급 캐주얼 신사화 시장을 평정한다는 전략이다.
여성화 역시 합리적인 가격대와 실용적인 컨셉트, 튀는 디자인을 접목한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0년대에 철수했다가 지난해 8월 다시 내놓은 'MISSMR'는 재런칭 브랜드로는 드물게 단기간 전국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직영점과 대리점을 합쳐 총 56개 유통망을 구축했다.
MISSMR는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가격거품을 뺐다.
국내외 생산시설을 적극 이용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첨단 인터넷 수발주 시스템으로 유통과정을 대폭 줄였다.
MISSMR는 정장 스타일부터 기능성 컴포트 신발까지 개성이 뚜렷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발의 편안함을 위해 모든 제품에 고급소재만을 엄선해 사용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MISSMR는 지난 5월 중국 상하이박람회에 출전하는 등 2004년도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잰 걸음을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우리와 소비패턴 비슷한 일본에서는 이미 고급 구두전문점을 누르고 유니클로와 같은 중가브랜드가 시장을 점령한 상태"라며 "내년에는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