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디지털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사와 인터넷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물품대금의 장기연체로 인한 것이다.회사는 상대업체의 계약위반으로 인해 입게될 제반 손해 등에 대해 향후 소송 등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자금 조달 어려움을 우려하는 종사자들이 작년보다 많아졌다. 고환율로 인해 해외 임상 개발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됐다.키움증권은 헬스케어 산업계 종사자, 기관 펀드매니저와 벤처캐피털(VC)와 사모펀드(PE) 관계자 등 금융업 종사자 103명을 대상으로 작년 12월 17~31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올해 업황에 부정적일 것으로 평가된 주요 요소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지목한 응답은 67건에 달했다. 작년에 진행된 같은 조사의 50건 대비 늘어났다. 특히 고환율 부담을 응듭한 건수가 35건으로 작년의 11건 대비 급증했다고 키움증권은 전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약의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주로 해외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환율로 인한 연구·개발(R&D)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로 인해 올해 제약·바이오 산업 상황이 개선된다는 응답 비율은 33%에 그쳤다. 작년의 47.2%보다 줄었다.그나마 긍정적으로 평가된 요소로는 기술수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이 꼽혔다. 특히 기술수출을 논의 중인 대상으로 다국적 제약사가 가장 많았다고 키움증권은 전했다.또 올해 투자 트렌드의 가장 큰 변화로 기업 인수·합병(M&A) 증가와 투자 심리 개선이 꼽혔다. 이를 이끌 수 있는 주요 임상 데이터 발표로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오르포글리프론에 대한 임상 3상,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를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 3상이 제시됐다.허 연구원은 “(알츠하이머를 대상으로 한 세마글루타이드 임상 3상이) 만약 성공한다면 베타
한국투자증권은 2일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 "올 상반기 대내외 원화 약세 압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1분기 평균 환율 전망을 144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이 증권사 문다운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86.7원(12월27일)까지 급등했다"며 "이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을 넘겨 받기까지 정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조짐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이어 "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연말 장세에서 정치권 이벤트에 대한 환율 민감도가 크게 확대됐다"며 "이에 원·달러 환율은 단숨에 단기 저항선이었던 1450원을 돌파했고 4분기 평균 1399원으로 마감했다"고 짚었다.그는 "당분간 마땅한 환율 하락 재료가 없다"며 "오히려 1월에는 대외적으로 강달러 압력이 재확대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정국 불안과 경기 부진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방 압력이 더 큰 상황"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한번 레벨을 높인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40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가운데 유의미한 다음 상단은 빅피겨인 1500원으로 예상한다"며 "대내외 원화 약세 재료는 연초보다는 1분기 말, 1분기 말보다는 2분기 말에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NH투자증권은 2일 데이터센터 밸류체인과 관련해 "오는 2028년까지 미국의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는 연평균 13~27%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이 증권사 이민재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발간한 자료에서 이 같이 전망했는데 이는 미국 내 총 전력수요의 6.7~12%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이는 인공지능(AI) 서버를 활용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확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이어 "미국 주요 지역 내 데이터센터 공실률은 실리콘밸리(4.7%)를 제외하면 1%대로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속도가 공급 증가 속도를 초과하고 있다"며 "특히 북부 버지니아는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4.9기가와트(GW) 외 1.9GW가 건설 중인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의 추가 건설 계획도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건설 중이거나 부지 매입 중인 신규 데이터센터까지 감안하면 발전원 소형모듈원전부터 전력기기(변압기), 전력케이블(초고압)가지 투자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산일전기, 대한전선, 가온전선 등 미국 매출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