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부패한 미국 금융중심지 월스트리트에 정의의 철퇴를 가한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주 검찰총장을 올해의 '십자군전사'로 선정했다. 스피처 총장은 미국 민주당 정부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손도 대지 못한 월가의 고질적인 부패관행에 메스를 가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질서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타임은 평가했다. 월가에서는 2002년 한햇동안 수많은 회계부정과 애널리스트의 배임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따라 유능한 애널리스트들이 구속되고 거짓 정보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었다. 그러나 스피처 총장의 활약으로 월가는 깨끗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으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