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03원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오후 들어서도 시장 제반여건의 큰 변화가 없어 환율은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3.30엔대에 정체돼 있으며 수급상 기울어진 측면도 없다. 시장은 거래의욕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달러/엔의 급변동이 없다면 1,200원은 지지하되 위로 1,205원 이상 오르기도 힘들 전망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1.70원 내린 1,20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높은 1,203.2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203.00∼1,203.70원 범위에 묶여 있다. 거래는 뜸하게 체결될 뿐 활발한 시장 참가의사를 확인하기 어렵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성탄절도 있고 다음주가 연말이라 신규로 포지션을 잡기도 어렵고 기존 스왑거래를 돌리는 정도만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며 "신규로 들어와도 소액으로 이뤄질 뿐 큰 금액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NDF정산관련 역내 매도와 역외 매수가 일부 이뤄졌으며 남은 매도분도 동인이 되기 힘들다"며 "쉬어가는 모습이 오후에도 이어질 것 같고 넓게 봐도 1,200∼1,205원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0.30엔으로 정오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123.30엔을 중심으로 한 횡보 국면이 이어지는 모양새.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0원대 회복을 꾀하는 가운데 1,000원을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20억원, 8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