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미국내 3위 위성방송 업체인 디렉TV의 인수를 추진,화제다. 머독은 1983년부터 미 위성방송업 진출을 시도했으나,합작 파트너의 계약취소 등으로 6차례나 쓴 잔을 마셨기 때문이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3일 폭스TV 등으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위성방송 시장을 장악한 머독이 미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법무부가 미국내 위성방송 1위 업체인 에코스타의 디렉TV 인수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불허하자 머독이 새로운 인수 후보자로 나섰다"고 전했다. 하지만 비아콤 등 미디어그룹뿐 아니라 GE 등 대기업들도 디렉TV 인수에 나서고 있어 머독의 미국 진출에는 난관이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