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방패' 바그다드 집결 .. 이라크, 美공격 결사항전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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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쿠웨이트에서 걸프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군 공격에 맞서 '인간방패' 역할을 할 아랍권 자원자들이 바그다드로 속속 집결하고 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2일 이라크를 방문 중인 벨로루시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유엔사찰단이 23일간 무기사찰 활동을 벌였지만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서 "자위는 유엔헌장에 명시된 정당한 권리라면서 미국 주도의 군사공격에 대해 국가를 수호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라크 집권 바트당의 고위관리는 "최근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열린 범아랍계회의 참석자들이 이라크 전쟁을 돕기 위한 자원자들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면서 "현재 이 자원자들을 이라크내 민감한 장소에 배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