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팀 울산은 23일 유상철의 에이전트인 이반스포츠와 협상을 벌인 끝에 연봉 3억원, 격려금 2억원, 승리급 출전수당 3백5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2년간 계약했다고 24일 밝혔다. 울산은 또 계약기간 내 해외 이적을 보장하고 유상철이 유럽 등 해외 무대를 노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양측은 이밖에 지도자연수 보장과 유상철 장학재단 설립 등 구체적인 장래 계획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유상철은 경기 침체에 따라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유럽 구단들의 선수 영입 자제 분위기 때문에 일단 국내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유럽시장의 변화를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철의 연봉은 올해 연봉왕인 전북 현대의 김도훈(3억3천5백만원)에 비해 적지만 고액의 격려금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최고 대우를 해줬다는게 울산측의 설명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