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핸드폰.부동산業이 유망 .. 중국에서 '큰돈' 벌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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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휴대폰 부동산 등이 중국에서 이익을 많이 내는 분야로 밝혀졌다.
광둥(廣東)성 선전에서 발행되는 위에강신문은 24일 제도 미비 및 수급 불균형 등에 힘입어 일부 업종이 폭리를 얻고 있다며 대표적 분야 10개를 선정, 보도했다.
자동차의 경우 중국업체들은 승용차 한 대당 평균 20∼30%(시장가격 대비)의 이익을 올리고 있다.
이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평균치인 5%에 비해 4∼6배나 높은 수준이다.
20만위안(1위안=약 1백50원)짜리 중형 승용차를 팔아 약 6만위안을 챙기는 셈이다.
자동차 산업 독점 및 수입규제가 부른 결과다.
중국이 세계 제1위 휴대폰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이 분야 업체도 큰 돈을 벌고 있다.
대만의 한 업체는 생산원가가 5백위안에 불과한 휴대폰 '이(××)8250' 모델을 유통업체에 1천2백∼1천5백위안에 넘겨 2배 이상의 폭리를 얻고 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아파트 건설업자들의 주머니도 두둑해졌다.
세계 부동산 건설의 평균 수익률은 5% 안팎에 불과하지만 중국의 경우 15%에 달하고 있다.
덕분에 중국 주요 도시 곳곳에 아파트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서적 판매도 유망 사업분야다.
서점에서 판매되는 35위안짜리 책의 경우 인쇄비용 5위안, 저자 원고료 8%(1.6위안), 출판사 수익 10%(2위안) 등을 제외한 26.4위안이 유통업자의 몫이다.
시장가격의 약 75%를 서점이 챙기는 것이다.
사립학교 설립도 좋은 돈벌이 수단이다.
베이징에 설립된 사립 중.고등학교인 H학교의 연간 학비는 약 7만5천위안.
4천위안 정도인 일반 학교에 비하면 천문학적 수준이다.
학교 설립자는 교사 급여, 학사(學舍) 마련 등을 제외하고도 큰 돈을 만질 수 있다.
위에강신문은 이밖에도 통행료 징수를 통한 고속도로 개발 사업, 잡지 출판, 약국,유학 중개, 항공티켓 판매 등을 대표적 폭리 분야로 선정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