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4일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전자식 개표의 오류와 부정개입 의혹이 있다"며 대법원에 '대통령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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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대변인은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 브리핑을 통해 "개표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재검표 절차를 밟기 위해 당선무효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11일 뉴스1에 따르면 친한(친한동훈)계 관계자는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대다수 아니냐"며 "한 대표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앞서 조경태, 배현진 의원 등 국민의힘 내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한 대표가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또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공개적으로 탄핵안 찬성의 뜻을 밝혔다. 여당 의원들이 속속 이탈하면서 대거 퇴장을 통한 부결이라는 지난 7일의 탄핵안 표결 모습이 재연되기는 어렵게 됐다. 지난 7일 첫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3명만 표결에 참석해 투표 불성립으로 탄핵안이 폐기된 바 있다. 이에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선 의결 정족수(200명)를 충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들은 찬반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이 이탈하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가결된다.이날 비상계엄 상설특검 수사요구안도 국민의힘 일부 의원의 찬성 속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재석 287명 가운데 찬성 209명, 반대 64명, 기권 14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찬반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율 투표에 맡겨 108명의 의원 중 22명이 찬성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에 반발해 사표를 제출한 류혁 법무부 감찰관의 면직을 재가했다.법무부는 윤 대통령이 류 감찰관 면직안을 재가했다는 인사혁신처 정부인사발령통지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류 감찰관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직서를 제출한 지 일주일이 된 오늘 면직안 재가를 공식 통지 받았다"고 말했다.앞서 류 감찰관은 지난 3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소집한 비상계엄 관련 회의와 관련해 "계엄에 동의할 수 없어 관련 지시에 복종하는 행위는 위법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따.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실상 2선 후퇴 의사를 밝혔다. 이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면직 재가에 이어 류 감찰관 면직 재가 등 임면권을 행사하고 있어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통화를 하고 현재 한국 상황과 한일 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1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2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현재 국내 상황 및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정부는 현재의 한일 관계 기조를 유지하면서 일관되고 연속성 있게 외교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측은 북한 문제 등 현재 국제 정세 전반을 고려할 때 한일·한미일 간 공조가 매우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아울러 양 장관은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준비 작업도 계속 추진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각 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교도통신도 한일 외교장관이 이날 통화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에도 한일 관계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