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엔비텍의 배창걸 사장이 엔에스아이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엔에스아이는 배 사장이 지난 20일과 23일에 걸쳐 엔에스아이 주식 1백28만4천주를 장내에서 매수해 최대주주(13.6%)가 됐다고 24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배 사장이 사들인 주식은 기존 주요주주였던 목치동씨 및 백도현씨로부터 사들인 것이다. 목씨와 백씨는 각각 49만주와 79만주의 주식을 지난 20일과 23일 장내에서 매도했다. 배 사장은 주식매입 목적에 대해 경영권 양수라고 밝혔다. 엔에스아이 관계자는 "배 사장은 창업주의 후배로 이번에 지분을 매입해 최대주주가 됐다"며 "하지만 현재 경영체제 등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광엔비텍은 배 사장의 엔에스아이 경영권 인수에 대해 대표이사가 개인적으로 샀을 뿐 회사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엔에스아이는 시스템통합(SI) 및 가상교육 솔루션을 설계하는 회사로 지난해 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올 상반기엔 7억원 가까이 적자를 기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