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대는 12월 소비자신뢰지수(확정치)가 86.7을 기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4개월래 최고 수준이며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6.6을 상회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시즌을 맞아 가계의 소비심리가 여전히 꺾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살로먼스미스바니(SSB)의 로버트 디클레멘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라크 문제가 조기 종결된다면 낮은 물가상승률, 소득증대 및 감세 기대감으로 강력한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미 상무부도 11월중 개인소비 지출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자동차를 비롯한 내구재 주문이 늘면서 개인지출이 지난 7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