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최근 토지공사가 발표한 화성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설계공모전에서 최우수작에 뽑혔다. 지난 89년 9월 분당신도시 시범단지 설계 현상공모전에서도 최우수작으로 당선돼 택지 우선분양권과 토목공사 시공권을 따낸 바 있어 주택설계부문에서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공동주택지 7개블럭(10만5천평),복합단지(2만9천평),상업단지(6만7천평),단독주택(1만6천평)을 비롯 공원부지 등 총 40만평의 화성동탄 시범단지를 "주거,산업,문화,자연이 공존하는 녹색도시" 컨셉트으로 설계한게 높이 평가받았다. 현대산업개발은 최우수상 선정에 따른 부상(副賞)으로 우선 분양받은 1만2천여평의 부지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체 단지설계에 맞춰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주민생활에 촛점을 맞춘면서도 개성을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수요계층에 적합한 주거형태를 도입,"살고 싶은 동네"를 조성하는데 촛점을 맞췄다. 7백여가구의 "아이파크"가 들어설 부지는 상가와 인접한 "생활가로"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특징을 살려 젊은층이 선호하는 주거문화를 조정하고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가로를 중심으로 자연스레 연결되도록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익성만을 고려해 획일적으로 고층으로 짓기보다는 입주민의 조망권을 살린 선진형 주거형태를 갖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상가와 근접한 동은 5층의 저층으로 설계하고 상가와 단지내에는 타워형으로 설계,전체 단지의 조망권이 확보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내 아파트에선 보기드문 "테라스하우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테라스하우스란 앞동의 지붕이 뒷동의 테라스역할을 하며 연결되는 주거형태다. 단지내 중앙녹지 주변동은 필로티공법으로 설계,광장과의 녹지축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가구별 설계도 발코니에 홈바를 설치하거나 서재를 부부침실로 개조할수 있는 공간확장형 향후 리모델링을 감안한 가변형설계를 넣은 미래지향형 거실을 중심으로한 대가족이 살수 있는 도시가변형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수납충족형등 다양한 평면설계로 단조로운 아파트공간의 한계를 극복해나갈 방침이다. 단지조경과 부대시설은 철저히 환경친화적이고 주민편의를 극대화할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 중앙 녹지축 북쪽을 청장년층을 위한 상업활동공간으로 활용하고 생활가로와 만나는 녹지축에는 도시 핵심시설을 갖추는등 "활기찬 도심공간"으로 조성된다. 풍수지리를 응용해 주거지와 조경을 배치하고 생태연못,마을 숲,화목원,장식벽을 조성해 도심속 휴식공간을 곳곳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물의 정원,하늘공원들도 들어선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