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용지 잡아라" .. 토공.주공 공급분에 건설업체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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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택지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건설업체에 공급하는 아파트용지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 토공이 대전 가오지구에서 실시한 공개입찰에는 5개 필지 모집에 80여개업체가 1백95건을 신청,평균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토공이나 주공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공=내년에 전국 14개 택지개발지구에서 1백48만여평의 아파트 용지를 공급한다.
수도권에서는 하남풍산 9만여평 남양주진접 24만9천3백여평 김포장기 8만3천여평 화성동탄(화성신도시) 34만5천4백여평 화성향남 5만1천여평 등이 예정돼 있다.
분당,일산에 이어 수도권에서는 3번째로 큰 화성신도시와 환경여건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하남 풍산지구의 경쟁률이 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부산과학산업단지 4만9백여평 양산물금1지구 29만2천여평 울산구영 9천6백여평 등 총 9개지구에서 69만여평이 선보인다.
이 가운데 최근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나오는 7만6천여평의 아파트 용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부고속철도,청주국제공항 등이 가까운 오송지역(충북 청원군)이 벌써부터 행정수도 후보지로 전문가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031)738-7070~2
주공=내년 전국 8개 택지개발지구에서 공동주택용지 18개 필지(20만3천여평)가 공급된다.
이들 용지는 모두 전용면적 25.7평 이상의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이다.
수도권에서는 고양풍동 3만7천2백12평 용인보라 1만9천5백37평 인천논현 8만7천6백75평 평택이충 6천6백83평 등 15만1천1백7평이 분양된다.
또 지방에서는 충남 당진원당 1만4천8백5평 광주동림2지구 1만4천1백47평 경북 구미도량2지구 4천29평 제주노형 1만9천2백5평 등이 공급된다.
이 가운데 수도권의 고양풍동지구는 C-1블록 9천8백10평,C-2블록 1만4천9백50평,C-3블록 1만2천4백52평 등 3개 필지로 분할 공급된다.
용인보라지구와 인천논현지구도 각각 3개 필지와 5개 필지로 나눠 공급된다.
주공 판매관리처 관계자는 "내년도 아파트용지 공급계획안이 발표되자마자 벌써부터 업체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업계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031)738-3711~2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