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살고 있는 이해인 수녀가 3년만에 신작시집 '작은 위로'(열림원刊)를 냈다. 이번 시집에 실린 70여편의 시는 이해인 수녀가 지난 여름 새로 옮긴 수도원의 작은 수방(修房)에서 쓴 것. 시인은 "임종을 앞둔 선배 수녀님이 '한 세상을 살다보면…사람들에게 베푸는 작은 인정,작은 위로가 제일이에요'라고 되뇌던 모습을 그리며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자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시집을 내놓는다"고 책머리에 적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