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아들 건호씨(29)의 결혼식이 25일 오후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건호씨와 대학후배인 신부 배정인씨(25.연대 생활과학대학원 재학)간의 결혼식은 노 당선자의 모교인 부산상고 동창회장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의 주례로 치러졌다. 결혼식엔 정대철 선대위원장과 김원기 고문,한광옥 최고위원,신계륜 비서실장,문희상 김기재 박양수 의원만 참석했으며,김대중 대통령은 조순용 정무수석과 꽃을 보내 축하했다. LG전자에 근무하는 건호씨는 은행에서 빌린돈 5천만원과 부모와 신부측에서 부담한 돈 등으로 20평형대 아파트를 전세로 얻어 신혼집을 마련했다. 신혼살림은 침대와 세탁기만 새로 장만하고 신부가 자취하면서 사용하던 가재도구를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고 노 당선자측은 설명했다. 양가 부모들에 대한 예단도 한복 1벌씩만을 준비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