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선정됐다. 정부는 26일 예금보험공사에서 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원회 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의, 공자위 전체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자위는 이르면 다음달초 첫 전체모임을 갖고 매각소위 결정사항을바탕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확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소위의 결정은 전체회의에서도 그대로 받아들여지지만 대한생명의 경우처럼뒤집어지는 경우도 있다. 매각소위 위원들은 신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신한측이 제안한 인수가격을 최대한 상향조정하고 ▲주식 가격의 불안정성을 고려해 일정수준의 가격을보장받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했다. 또 ▲사후보상 등 부대조건을 최소화하며 ▲조흥은행의 역사성과 브랜드를 고려해 `조흥'이라는 상호는 어떤 형식으로라도 사용토록 권장하도록 했다. 매각소위 정부측 위원인 유재한 공자위 사무국장은 "인수가격 등 여러가지 조건을 검토한 끝에 신한금융지주회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를 전체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며 "최종결정은 공자위 전체회의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국장은 "매각소위 위원들은 정부의 금융기관 조기 민영화 방침을 고려할 때지금이 매각시기로 타당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서버러스컨소시엄과 함께 조흥은행 인수전에 뛰어 든 신한은 정부가 보유하고있는 지분(80.04%)을 전부 인수하되 40%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주식으로 지급하겠다고 제안했으며 2년동안 별도의 자회사로 운영하다가 순차적으로 합병하겠다는 향후경영계획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