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3일째 하락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4일보다 0.87%(5.93포인트) 내린 671.89를 기록했다. 60일이동평균선(673.59) 밑으로 내려앉았다. 북한의 핵개발 파문과 이라크전쟁 가능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데다 연말을 맞아 수급 불균형이 더해지면서 약세장이 이어졌다. 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10포인트 가량 하락하며 667까지 밀렸다. 그러나 외국인과 개인을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다소 좁혀졌다. 관망 분위기는 여전히 강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억5천8백만주와 1조5천2백48억원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은행 업종만 보합권을 보였을 뿐 나머지 전업종이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그중 증권 보험 종이.목재 운수창고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2백6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포함한 5백20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신한금융지주만이 0.89∼2.20% 오름세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종목들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0.88%(3천원) 하락, 33만9천5백원을 기록하며 34만원대가 붕괴됐다. 일부 종목들은 재료를 바탕으로 급등했다. 충청도 소재 면방업체인 충남방적은 4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기린과 경향건설은 유상증자 또는 인수합병(M&A)을 재료삼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