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유류품을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인계 절차가 시작된다. 참사가 발생한 지 닷새 만이다. 2일 유가족 대표단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널려 있던 희생자들의 물품을 당국이 수거해 분류하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유류품은 희생자별로 분류됐고 확인을 거쳐 유가족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휴대전화 등 소유자를 파악하기 어려운 일부 전자기기는 유가족 동의를 얻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사고 직전 가족에게 메시지를 보낸 정황도 포착된 만큼 이 작업을 통해 충돌 직전 기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희생자 신원 확인이 완료되면서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하기 위한 절차도 이어질 예정이다. 76구의 시신은 유족에게 인도될 준비를 마친 상황. 이 중 21구는 이미 유족에게 인도됐다. 이날 60여구가 추가로 유족에게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제주항공 참사 발생 닷새째인 2일 희생자 첫 발인이 진행됐다.이날 오전 광주 한 장례식장에서 A씨의 발인식이 열렸다. A씨는 179명의 사망자 중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수습돼 지난달 30일부터 장례를 치러왔다.고향을 방문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태국인 희생자 B(45)씨의 발인은 이날 오후에 예정돼 있다.A씨와 B씨를 포함해 앞서 21명의 희생자가 유가족의 품에 돌아갔고, 이 중 9명의 장례가 진행 중이다.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모든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힌 만큼 시신 인도 역시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유족에게 시신이 인도된 이후 DNA 조사 등으로 신원이 확인된 신체 부위에 대해서는 남아있는 편들만 따로 모아 합동 장례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서는 사고기 기체 잔해를 중심으로 희생자의 신체 일부와 유류품을 수습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배우 한도우가 대마초 흡연 후 자숙 없이 활동을 이어와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일주일 만에 입을 열었다.한도우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기사가 처음 나갔을 때, 저는 두려움과 무서움에 이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랐다"며 "2020년 12월, 저는 철없고 어리석은 판단으로 잘못된 행동을 했고 이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그러면서 "최종적으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인스타그램 스토리는 게시 후 24시간 동안만 공개되는 게시물이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확인이 안 되는 상태다.한도우가 지난 2020년 12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혐의로 적발이 된 이후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상태였고, 이후에도 자숙 없이 활동해왔다는 소식은 지난 23일 밝혀졌다.특히 한도우는 대마초 흡연 적발 후에도 작품활동을 이어왔고, 관련 보도가 나오기 하루 전에도 BL드라마 '비의도적 연애담', '내 손끝에 너의 온도가 닿았을 때' 등 관련 팬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 더 논란이 됐다.이에 전 소속사 측은 "한도우의 대마초 흡연 사건은 전속계약 전에 있었던 일이고 소속사에서도 최근에 확인했다"며 "이 이상 답변은 어렵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한도우가 입장을 밝힌 것은 해당 보도가 나온 후 일주일만이다.한도우는 "조사를 받으며 제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깨닫게 되었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며 살아왔다"며 "지난날 했던 모든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고 적었다.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신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