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주)한화의 최대주주가 됐다. 한화는 26일 최대주주가 한화유통에서 김승연 회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김 회장은 지난 17일 장내에서 한화 주식 3백70만주를 매수, 지분율을 11.21%(8백45만주)로 끌어올렸다. 이후 추가매수를 통해 12.86%(9백69만주)의 지분을 확보, 최대주주가 됐다. 한화유통의 지분은 종전 15.64%에서 9.83%로 줄어 주요주주에서도 제외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유통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분을 처분했다"면서 "김 회장의 주식 매입은 단순한 지분 확대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