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 부장검사)는 재작년 참여연대에 의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27일 오후 1시30분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또 지난 10월말 '현대전자 주가조작의 배후에 대선후보인 정몽준 의원이 있다'는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서 민주노동당이 정 의원을 주가조작 공범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 이선근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 운동본부장을 27일 오후 1시에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이씨를 참여연대 고발 건의 피고발인 자격과 함께 지난달 대통령선거후보단일화 토론회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씨가 정몽준 의원을 고소한 사건에 대한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키로 하고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