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올해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진 사건과유행 가운데 `반미열풍'을 올해의 뉴스로 꼽았다.

29일 포털사이트 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이하 다음)이 네티즌 1만1천729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인터넷 10대 뉴스를 주제로 인터넷 투표를 실시한 결과 반미열풍이라고 답한 네티즌이 5천320명으로 45.4%에 달했다.

반미열풍은 올해 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벌어진 이른바 `오노 사건'으로인터넷 공간에서 시작돼 최근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사건을 계기로 큰 사회적 반향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반미를 주제로 한 노래가 빠르게 퍼져나갔고 미국제품 불매운동, 촛불시위 등이 자발적으로 제안되기도 했다.

반미열풍에 이어 네티즌의 24.3%가 개인간(P2P) MP3파일 교환서비스인 `소리바다의 폐쇄결정'을 올해의 인터넷 뉴스라고 답했으며 11.0%가 지난해 엽기 열풍에 이은 정체불명의 `아햏햏 문화의 유행'에 표를 던졌다.

이밖에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성인등급 판정 논란(4.8%), 포털사이트 프리챌의커뮤니티 유료화(4.5%), 스팸메일과의 전쟁(4.0%) 등이 올해의 인터넷 뉴스로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