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심사에 통과하려면 사업성과 수익성이 먼저 확실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이나 업무 흐름을 자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업 내부통제시스템도 중요한 체크포인트로 부상했다.

29일 코스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심사 탈락기업은 1백13개로 지난 2000년 44개, 지난해 47개사에 비해 급증했다.

벤처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데다 벤처비리 척결 및 코스닥시장 건전화의 일환으로 심사가 한층 엄격해진데 따른 것이다.

탈락기업중 43.1%는 사업성과 수익성 미흡으로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작년에 사업성과 수익성 문제 때문에 탈락한 기업 비중 32.8%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다음으로 재무 안정성 문제로 심사에서 떨어진 기업은 10.4%, 내부통제시스템 미흡은 9.8%로 조사됐다.

내부통제시스템 심사는 올해부터 본격화된 항목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