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밑 주식시장의 돈 사정은 어떨까.

해마다 연말이면 증시를 이탈했던 자금이 연초에 다시 돌아오는 현상이 이번에도 재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대우증권이 지난 97년 이후 5년간 연말연초 증시주변 자금동향을 분석한 결과 고객예탁금은 12월 마지막 3주동안 감소하다가 이듬해 1월7일(거래일기준) 동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마지막 3주동안 고객예탁금은 5천1백억원 감소, 예년과 같이 연초 회복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돌발악재가 없는 한 연초에 증시로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내요인만 고려하면 연초 수급상황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점치고 있다.

대우증권 황준현 연구원은 "올해는 미국-이라크 전쟁과 북핵문제로 자금유입 시점이 예년에 비해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