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로네이드사는 지난 26일 출생한 최초의 복제아기 '이브(Eve)'외에 내년 2월 4명의 복제아기가 추가로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로네이드사의 브리지트 부아셀리에 회장은 27일 이같이 말한 뒤 "출산을 앞두고 있는 4명 외에 앞으로 20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인간복제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브를 포함해 복제아기를 임신한 5명의 커플은 클로네이드사를 설립한 종교단체 라엘리언의 신도가 아니다"며 "이들 5명은 복제와 관련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지만,일부는 클로네이드에 투자함으로써 현재 비즈니스 파트너가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복제아기를 임신한 나머지 4쌍의 커플들에 대해 그는 "북유럽의 레즈비언과 사망한 자녀의 세포를 복제한 아시아와 북미의 커플 및 다른 아시아 커플"이라고 소개했다.

부아셀리에 회장은 "지금까지 10명의 여성이 배아를 착상했으나 5명은 최초 3주내 유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은 이같은 50%의 성공률에 대해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복제양 돌리가 탄생할 때도 돌연변이가 일어나지 않는 동물을 탄생시키기 위해 2백76번의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포유동물에 대한 복제성공확률은 통상 5%를 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