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텍의 수익성이 내년에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LG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위원은 29일 "내년에는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의 호황에 따라 주력제품인 배터리팩 판매가 늘어나면서 규모의 경제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내년 5월께부터 삼성전자가 중국현지 공장에서 델컴퓨터 노트북PC를 대량(월 10만대) 생산할 계획이어서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노트북PC의 영업이익률이 10%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이런 고마진 제품군 중심으로 사업구조가 개선되는데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올해는 다소 저조한 4.9%대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6%에 육박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 1천3백27억원과 65억원에서 내년엔 각각 1천6백30억원과 9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