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주류 '투톱' 역할분담 .. 개혁파 당권장악 행보 본격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민주당 김원기 고문이 당 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김 고문은 29일 "노무현 당선자가 정치개혁 문제를 수습해 달라고 요청했던게 사실이며, (맡기로) 마음을 정리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고문은 지난 28일 정대철 선대위원장과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 신주류의 핵심인 정 위원장은 당권에 도전하고 김 고문은 특위 위원장을 맡아 당 개혁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쪽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지게 됐다.
'당권=정대철, 당정 조정 막후 실세=김원기'라는 주류측의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 신주류 당권고지 선점 =김 고문은 최근 "총리나 대표 등 자리에 대해 마음을 비웠다"는 말을 측근들에게 여러차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고문은 현재 총리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특정 자리를 맡기 보다는 당정의 전면에 나서지 않고 막후에서 국정 현안을 조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여야에 지인이 많고 협상력이 뛰어나 정권 초반 '여소야대' 정국에서 대야 관계를 풀어가는 중심에 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고문은 국무총리 제안을 가정한 질문에 "저보다 훌륭한 사람이 하길 바라며 훌륭한 사람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주변에서는 현재 5선인 김 고문이 17대 총선 후 총리 또는 국회의장을 맡을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 고문과 정 위원장이 그간의 이견을 해소하고 역할 분담을 이뤄냄에 따라 신주류측이 비주류측과의 당권경쟁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신주류측은 현재 11명인 최고위원을 6∼7명으로 줄이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개혁특위도 신주류 전면 포진할듯 =위원장 인선이 매듭지어진 만큼 30일 특위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갑 대표가 이미 특위 인선을 상당부분 신주류측에 위임한 상태라 특위에 신주류측 인사들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
김 고문은 29일 "노무현 당선자가 정치개혁 문제를 수습해 달라고 요청했던게 사실이며, (맡기로) 마음을 정리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고문은 지난 28일 정대철 선대위원장과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 신주류의 핵심인 정 위원장은 당권에 도전하고 김 고문은 특위 위원장을 맡아 당 개혁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쪽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지게 됐다.
'당권=정대철, 당정 조정 막후 실세=김원기'라는 주류측의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 신주류 당권고지 선점 =김 고문은 최근 "총리나 대표 등 자리에 대해 마음을 비웠다"는 말을 측근들에게 여러차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고문은 현재 총리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특정 자리를 맡기 보다는 당정의 전면에 나서지 않고 막후에서 국정 현안을 조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여야에 지인이 많고 협상력이 뛰어나 정권 초반 '여소야대' 정국에서 대야 관계를 풀어가는 중심에 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고문은 국무총리 제안을 가정한 질문에 "저보다 훌륭한 사람이 하길 바라며 훌륭한 사람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주변에서는 현재 5선인 김 고문이 17대 총선 후 총리 또는 국회의장을 맡을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 고문과 정 위원장이 그간의 이견을 해소하고 역할 분담을 이뤄냄에 따라 신주류측이 비주류측과의 당권경쟁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신주류측은 현재 11명인 최고위원을 6∼7명으로 줄이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개혁특위도 신주류 전면 포진할듯 =위원장 인선이 매듭지어진 만큼 30일 특위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갑 대표가 이미 특위 인선을 상당부분 신주류측에 위임한 상태라 특위에 신주류측 인사들이 다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