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새해 첫날 자택개방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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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새해 첫날 자택개방 풍속도가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주요 정치인들은 각 정당 당사에서 단배식을 한 뒤 자택을 개방해 식사를 대접해 왔지만 새해에는 대부분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후유증 탓도 있지만 정치권에 부는 개혁바람도 한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새해 첫날 외부인사들에게 일절 집을 개방하지 않을 방침이다.
노 당선자측은 "당선자는 휴식을 취하면서 인수위원회 운영과 정국 구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자택을 개방했던 한나라당 이회창 전 후보는 신정을 전후해 부인 한인옥씨와 함께 지방의 모처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후보측은 "대선패배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는데 옥인동 자택에 머물면서 새해 인사차 찾아오는 사람들을 외면하는 것도 예의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마다 자택을 개방해 세뱃돈까지 쥐어주던 민주당 한광옥 최고위원도 "집 개방을 하는 것이 자칫 허례허식으로 비쳐지고 새로운 정치와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교외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한화갑 대표는 당직자들과의 티타임으로, 정대철 선대위원장은 당직자들에게 인터넷 연하장을 보내는 것으로 자택개방을 대신하기로 했다.
반면 박관용 국회의장은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한남동 공관을 개방키로 했으며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와 자민련 이인제 총재권한대행도 각각 상도동, 자곡동 자택을 개방할 계획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그동안 주요 정치인들은 각 정당 당사에서 단배식을 한 뒤 자택을 개방해 식사를 대접해 왔지만 새해에는 대부분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후유증 탓도 있지만 정치권에 부는 개혁바람도 한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새해 첫날 외부인사들에게 일절 집을 개방하지 않을 방침이다.
노 당선자측은 "당선자는 휴식을 취하면서 인수위원회 운영과 정국 구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자택을 개방했던 한나라당 이회창 전 후보는 신정을 전후해 부인 한인옥씨와 함께 지방의 모처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후보측은 "대선패배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는데 옥인동 자택에 머물면서 새해 인사차 찾아오는 사람들을 외면하는 것도 예의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마다 자택을 개방해 세뱃돈까지 쥐어주던 민주당 한광옥 최고위원도 "집 개방을 하는 것이 자칫 허례허식으로 비쳐지고 새로운 정치와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교외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한화갑 대표는 당직자들과의 티타임으로, 정대철 선대위원장은 당직자들에게 인터넷 연하장을 보내는 것으로 자택개방을 대신하기로 했다.
반면 박관용 국회의장은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한남동 공관을 개방키로 했으며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와 자민련 이인제 총재권한대행도 각각 상도동, 자곡동 자택을 개방할 계획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